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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얼굴이 붉어지고, 화끈거려 일상

생활이 힘들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로 인해 외출

을 꺼리거나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렇게 얼굴이 갑작스레 붉어지는 것을

‘안면홍조’라고 한다.

안면홍조는 얼굴, 목, 가슴 부위의 피부가 갑작

스럽게 붉게 변하면서 열감이 나타나고 전신으

로 퍼진다. 또한, 땀이 나면서 불규칙하고 빠른

심장 박동이 느껴지는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안면홍조는 보통 폐경기 여성에 흔한 증상으로

알려져 있는데 폐경기 여성의 2/3 이상에게 나타

나지만, 전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고 과로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생기기도 한다.

얼굴 부위는 다른 부위에 비해 혈관 분포가 상대

적으로 발달해 있어 작은 심리적 자극이나 외부

자극에도 혈관이 쉽게 이완되고 붉어지게 되는

데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사회

생활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안면홍조의 원인을 타고난 체질과

체질에 맞지 않는 생활, 과로, 스트레스 등에 의

해 면역력이 저하될 경우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

한다.

따라서 안면홍조는 피부 질환이지만 체질적인

문제와 내부 장기의 부조화 등 인체의 전반적인

문제에 의한 것으로 파악한다. 피부는 내부 장기

의 건강 상태를 반영하므로 근본적인 치료를 위

해서는 내부 장기와 기혈의 불균형을 바로잡는

것이 필요하다.

안면홍조의 한의학적 치료는 개인의 체질에

맞는 한약을 통해 내부 장기의 불균형을 바로

잡고, 피부 면역력을 높이는 것과 혈관을 튼튼

하게 만들어야 한다. 또한, 침과 약침 등의 치료

를 통해 피부의 염증반응을 억제하면서 환부의

면역체계가 활성화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와 함께 생활 관리도 필요하다. 맵고 뜨거운

자극적인 음식과 음주, 흡연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사우나나 찜질방 이용은 피하고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안면홍조 치료

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