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곤지름은 성기 사마귀로도 불리는데

성기와 항문, 그 주변에 발생하는 사마귀

를 말한다. 발생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

스(HPV) 감염으로 주로 성 접촉으로

인해 발생하지만, 유아나 소아의 경우

다중이용시설이나 가족 간의 밀접한

접촉에 의해서도 발생하기도 한다.

곤지름은 전염력이 강해 한 번의 성 접촉

으로 약 50%가 감염될 수 있으며 인유

두종바이러스 중 일부(16, 18형)는 자궁

경부암 발생과 관련성이 높아 조기 치료

가 필요하다.

곤지름의 증상은 피부가 약간 올라온

상태이거나 편평한 모양을 하기도 하고,

한 개 또는 여러 개가 같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크기도 매우 다양하며, 색깔은 분홍

색이나 흰색을 띠는데 부드럽고 건드리

면 쉽게 피가 난다. 때로는 아무 증상 없

이 출혈이나 분비물만 나오는 사람도 있

으며 임신 중에는 크기가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

곤지름과 함께 여성에게 잘 걸리는 질환

이 ‘자궁경부 이형성증’이다. 자궁경부 이

형성증은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돼 여

성의 질에서 자궁으로 넘어가는 부위인

자궁 경부 세포를 이형성 세포로 변형시

키는 질환이다.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어 발견이 쉽지 않

으며, 증상이 발생하더라도 질 분비물의

증가와 악취, 출혈, 생리량 증가 등 만성

질염 증상과 비슷해 자각하기가 쉽지 않

다. 증상이 심해지면 자궁경부암의 원인

이 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자궁경부 이형성증 치료를 위해 수술을

하기도 하지만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여전

히 자궁 조직에 남아 재발 위험이 크고 절

제 수술로 인한 자궁 조직 손상, 자궁경관

무력증, 유산, 조산 등의 우려가 있어 선

택에 유의해야 한다.

이런 곤지름과 자궁경부 이형성증의 원

인 치료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인체 내

부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의학 치료는 한약과 침, 약침, 뜸 치료

를 함께 시행한다.

환자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춘 한약을

통해 저하된 면역력을 높여 우리 몸 스스

로 바이러스를 극복하게 하는 것이다. 또

한, 약침과 침, 뜸 치료는 병변에 직접 작

용해 피부 재생력을 높이게 된다.

이와 같은 치료를 통해 바이러스를 제거

하고 피부 재생력을 높이게 되면 외부의

병변이 떨어지면서 정상 피부로 다시 돌

아오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