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토피 환자들은 ‘아토피는 치료해도 잘 낫지
않는다’라는 인식이 많다. 이는 아토피 치료가
발생 원인을 치료하기보다는 증상 완화에 초점
을 맞추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아토피는 단순한 피부질환이 아니라 면역체계와
인체 내부 장기를 중심으로 한 몸의 불균형에서
온 이상(atophos)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스테로이드 연고나 항히스타민제는 일시적으로
증상이 올라오지 않도록 염증을 일으키는 면역
체계를 차단하지만, 원인 치료는 되지 않는 경우
가 많다.
아토피는 발생하면 각종 증상으로 통상 환자의
고통이 매우 심하다. 주된 증상은 심한 소양증
(가려움증)과 피부건조증, 피부염(습진)이다.
아토피가 발생하면 피부가 건조해진다. 피부
건조는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질환을 악화시키
기도 한다. 낮 동안에는 간헐적으로 가렵다가
초저녁이나 한밤중에 심해지는 것이 일반
적이다.
가려워서 긁게 되면 습진성 피부 병변이 발생할
수 있고, 병변이 진행되면서 더 심한 가려움이
유발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유아의 경우 병변이 주로 진물이나 딱지가 지는
급성 습진의 형태로 주로 나타나며 얼굴, 머리에
잘 생기고, 몸통은 거칠고 건조하며, 팔다리의
바깥쪽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소아기에는 얼굴보다는 오히려 팔다리의 접히
는 부분(오금, 팔 오금), 목의 접히는 부위에 생기
며 건조한 습진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잘 낫지 않는 심한 유두 부위 습진은 10대 이후
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아토피는 나이가 들면서 호전되거나 없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호전된 후에도 특정 물질이나 자
극에 쉽게 가렵거나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경향
이 있고, 나이가 들수록 손, 발 습진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성인 아토피의 경우 얼굴에 홍반이 심한 습진으
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고, 통상 접히는 부위는
오랫동안 긁어 피부가 두껍게 보이는 태선화 피
부가 더욱 뚜렷해진다.
아토피 치료는 일시적인 증상 완화보다는 환자
의 체질과 환경조건, 성장 조건, 식습관, 생활습
관 등을 고려하여 개인에 맞는 맞춤치료를 적용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토피의 한의학 치료는 체질 및 피부질환의 원
인에 따른 진단으로 일시적 미봉책이 아닌 원인
치료를 목적으로 한다.
이는 한약과 침, 약침 등을 통해 면역력과 피부
재생력을 높여 몸 안의 독소를 배출시키고 면역
체계의 강화를 유도해 병변 제거 및 정상 피부로
의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