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사마귀는 흔하게 발생하는 바이러스 감염 피부
질환으로 어른에게서도 나타나지만, 어린이들에
게서 더 많이 볼 수 있다. 물사마귀는 다른 이름으
로는 전염성연속종이라고도 불리며, 이름대로
전염성이 있어 번지기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물사마귀는 가운데가 움푹 꺼진 수포성 구진으로
처음에는 단순 포진이나 수두, 대상포진과 비슷
한 형태로 나타난다. 손바닥, 발바닥을 제외한
신체 어느 부위에나 발생할 수 있으며 색깔은
연주황색 혹은 분홍색을 띤다.
물사마귀의 증상은 2mm~5mm 정도의 발진이
생기며 가려움증이 있지만 발진 외에 다른 증상
이 없는 경우도 있다. 발진이 잘 터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고, 환부를 긁거나 스스로 짜내다가
발진 내부의 바이러스가 번져 사마귀가 번질 수
있으니 긁거나 짜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으
며 팔, 다리, 얼굴, 성기, 입술, 머리 등 바이러스
에 감염된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기 때문
에 국소적인 부분에서 병변이 그쳤을 때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좋다.
물사마귀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피부 재생력과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다. 레이저나 냉동치료
등의 일시적인 시술로 사마귀를 제거하면 남아
있는 바이러스로 인해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단순히 병변을 제거하는 치료보다는
인체 전반적인 면역력을 키우는 치료가 필요하다.
이에 한의학에서는 개인의 체질에 맞춘 한약을
통해 몸 내부의 면역력을 높이고 독소 배출 등을
통해 피부 재생력을 높임과 동시에, 약침과 뜸
치료를 통해 외부 병변을 직접적으로 떨어져 나가
게 한다. 내부적으로는 기혈 순환을 원활히 하고,
피부 면역력을 높이는 근본 원인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물사마귀에 걸린 아이와 접촉을 한다고 무조건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아이들에게도 옮을
수 있으므로 최대한 접촉을 피하게 하는 것이 좋
다. 특히 감기, 아토피 등 면역력이 많이 약한
아이들에게는 옮을 확률을 높으므로 더 조심해야
한다.
재발이 잦은 물사마귀는 증상이 발생되면 망설이
지 말고 전문 의료진을 찾아 조기에 치료를 시작
하는 것이 타인에게 전염을 막고 완치에 이르는
지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