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이 되면 바이러스성 질환인 사마귀에 걸리는
환자들이 급증한다. 사마귀가 봄철 급증하는
이유는 봄에 활동량이 증가하고 신체 접촉도 증가
하는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최근 5년
간 월별 사마귀 진료 환자 수의 집계를 살펴보면
4월부터 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한다.
사마귀는 바이러스로 인한 대표적인 피부 질환
중 하나이다. 피부나 점막에 인유두종 바이러스
(HPV), 몰로스컴 바이러스(MCV)의 감염으로
표피의 과다 증식이 일어나 구진이 생기는 질환
이며, 손과 발, 얼굴에 많이 나타난다.
사마귀는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흔히 물사마귀,
수장족저사마귀, 곤지름 등으로 구분한다.
바이러스성 질환인 물사마귀는 몰로스컴 바이러
스(MCV)의 감염으로 발생하며 가운데가 움푹
꺼진 수포성 구진으로 처음에는 단순 포진이나
수두, 대상포진과 비슷한 형태로 나타난다. 팔꿈
치 안쪽과 무릎 뒤쪽의 살이 접히는 부위에 잘
발생하며 그리고 어른보다는 어린이에게, 또
여아보다는 남아에게 주로 발생한다.
물사마귀는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일단 증상이
발생하면 전염을 피하기 위해 다른 사람과의 접촉
은 최대한 피하고, 발생 부위를 긁거나 씻을 때
심한 자극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물사마귀는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없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어린이들의 완성되지 않은
면역체계가 아이가 성장하면서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에서 자연치유 되는 과정일 뿐, 치료 시기를
놓치면 주변으로 심하게 번지기 쉽다.
물사마귀의 근본적인 원인 치료를 위해서는 외부
의 병변만을 치료해서는 완치가 되지 않기 때문
에 몸 내부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인체의 면역력을 상승시키는 한약
과 면역 약침, 침 치료와 뜸 치료 등을 통해 사마
귀 바이러스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사마귀
를 소멸시킨다. 또한 환자 인체의 기혈을 보충
하여 피부의 재생력을 높이고 사마귀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시키는 맞춤형 치료를 하는 것이다.
사마귀는 원인 치료와 함께 충분한 보습과 고른
영양 섭취도 매우 중요하다. 평소에 육류 위주의
식습관을 가진 환자는 최대한 자제하고, 피부가
건조하다고 해서 자주 긁게 되면 다른 부위로
사마귀가 전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