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드러기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음식을 잘 못 먹고
발생하는 증상 정도로 생각한다. 그러나 갑작스러
운 기후변화가 생기며 봄으로 바뀌는 환절기에도
두드러기 증상은 빈번하게 나타나고, 특히 날이
더워지면서 활동량이 늘고 외부자극에 노출이
많다 보니 두드러기가 생기기 더욱 쉽다.
두드러기의 증상은 피부가 붉거나 흰색으로 부풀
어 오르고 심한 가려움증과 통증이 동반된다.
두드러기는 다리와 팔을 비롯해 몸통과 가슴 등
전신에 걸쳐 발생할 수 있으며, 가슴과 허벅지,
엉덩이 등 인체 민감한 부위에 증상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
두드러기는 그 종류가 다양하여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피부묘기증, 물이나 찬 공기 혹은 얼음에
노출되면 발생하는 한랭 두드러기, 과도한 운동이
나 뜨거운 목욕 등 고온 노출로 인한 콜린성 두드
러기, 햇빛에 의한 일광 두드러기, 운동 후에
나타나는 운동 유발성 두드러기 등이 있다.
이런 두드러기를 한의학에서는 내부 장기, 특히
소화기 계통의 문제가 피부로 발현되는 것으로
소화기관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인체 내부의 거름
망이 약해져서 몸 밖으로 배출되어야 할 독소들이
혈액순환을 통해서 피부에 드러나는 질환으로
파악한다.
두드러기 치료를 위해서는 한약과 침, 약침 치료
가 효과적이다. 약해진 내부 장기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동시에 혈액순환을 개선해 독소 배출이
원활해지면 정상 피부로 돌아간다. 증상이 나타
나면 전문 의료진을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드러기는 치료와 함께 평소 식습관에도 개선이
필요하다. 피부에 열을 나게 하는 맵거나 기름진
음식은 최대한 피하고, 과일, 채소 등과 같은 비타
민이 풍부한 음식들을 섭취하여 인체 내부의 열
제어 능력을 증진 시켜주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