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에는 더위로 지친 사람들의 면역력이
약해진 틈을 타 바이러스들이 몸 내부에 침투하여
각종 피부질환을 일으킨다. 여름철 빈번하게 발생
하는 질환으로 ‘곤지름’ 이 있다.
곤지름은 목욕탕, 워터파크 등 다중이용시설 등을
이용하는 과정에서도 전염될 수 있는 전염성이
아주 강한 질환이다. 또한, 한 번의 성 접촉으로도
감염될 수 있으며, 관계 후 1~3개월 후 눈으로 확
인이 가능한 증상이 생긴다.
초기에는 투명하거나 붉은색을 보이는데 여러
개가 다발로 발생해 양배추나 작은 버섯이나
닭벼슬 같은 모양이며 건드리면 쉽게 피가 나고,
출혈이나 분비물만 나오기도 한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은 여성의 질에서 자궁으로
넘어가는 부위인 자궁 경부 세포의 비정상적 변화
로 생긴다. 이형성증의 초기 단계에는 자연적으로
없어지기도 하지만 병변이 진행돼 증상이 심해
지면 암으로 변화할 수도 있는 질환이다.
곤지름과 자궁경부이형성증은 은밀한 부위에
생기는 질환으로 병원에 내원하거나 언급하기
꺼리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자궁경부암, 골반염, 불임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보통 레이저 시술로 곤지름을 제거하고 자궁경부
이형성증은 원추 절제술을 시술하는 경우가 많은
데, 언제든 재발할 수 있어 원인 치료가 되긴 힘들
다. 치료를 위해서는 발생 부위에만 치료를 집중
해서는 안 된다. 생식기 조직과 몸 전체의 관계와
함께 하나의 순환체계인 우리 몸의 정상적인 기능
회복에 중심을 두고 치료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체 내부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다. 바이러스 질환 특성상 감염되면 평소에는
잠복 상태로 있고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면역력
이 떨어지거나 자극에 의해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
화되면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며, 한의학
적 치료는 한약과 침, 뜸 치료를 함께 시행한다.
환자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춘 한약을 통해 저
하된 면역력을 높여 우리 몸 스스로 바이러스를
극복하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