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은 뜨거운 햇빛과 습한 온도로 인해 각종
피부 질환이 증가하는 계절이다. 강한 자외선으로
인한 화상이나 주변 환경 때문에 피부질환이 발병
할 수 있지만 기존에 있던 피부 질환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얼굴이나 신체 곳곳에 빨갛게
부어오른 두드러기는 외관상 보기 흉하고 심리적
으로 위축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두드러기는 우리나라 국민들에게는 흔하게 볼 수
있는 피부질환이다. 발생하면 모양이 다양해 감별
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고 치료시기를 놓쳐 고생하
는 환자가 많다.
두드러기의 증상은 발진과 가려움이 전신에 시작
되고 이후에는 계속 자극을 주게 되어 팽진과 구
진을 시작으로 염증과 진물이 생기게 된다. 이 외
에도 어지러움, 복통, 구토 등 인체의 유형과 원인
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보통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데 한 달 이
상 반복적으로 나타나면 만성 두드러기로 발전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두드러기는 한의학에서 내부 장기, 특히 소화기
계통의 문제가 피부로 발현되는 것으로 소화기관
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인체 내부의 거름망이 약해
져서 몸 밖으로 배출되어야 할 독소들이 혈액순환
을 통해서 피부에 드러나는 질환으로 파악하고 있
다.
두드러기는 그 종류가 다양해 피부가 부풀어오르
는 피부묘기증, 물이나 찬 공기 혹은 얼음에 노출
되면 발생하는 한랭 두드러기, 과도한 운동이나
뜨거운 목욕 등 고온 노출로 인한 콜린성 두드러
기, 햇빛에 의한 일광 두드러기, 운동 후에 나타나
는 운동 유발성 두드러기 등이 있다.
두드러기 치료를 위해서는 한약과 침, 약침 치료
가 효과적인데 내부 장기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며
동시에 신체 내부의 혈액순환이 개선되어 독소 배
출이 원활해지게 되면서 정상 피부로 돌아간다.
두드러기 질환이 나타났다고 판단되면 방치해두
지 말고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두드러기는 치료와 함께 평소 식습관에도 개
선이 필요하다. 피부에 열을 나게 하는 맵거나 기
름진 음식은 최대한 피하고, 과일, 채소 등과 같은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들을 섭취하여 인체 내부의
열 제어 능력을 증진 시켜주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