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여름 휴가철이 찾아왔다. 여름의 덥고 습한 기후는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만들고 면역력을 저하시키게 되는데 이때 곤지름이 발병될 확률이 높다. 흔히 성기 사마귀를 곤지름이라 하는데,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단어일 수 있다.
곤지름은 다른 사마귀와 유사하게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성접촉에 의해 전염되는 전염력이 매우 강한 질환이나,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공공장소인 워터파크, 해수욕장, 목욕탕 등에서 감염되는 사례들도 많기 때문에 성 접촉으로 인해 성인에게만 발병한다고는 볼 수 없다.특히나 휴가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사용했던 숙박시설, 공중화장실, 공중목욕탕, 해변 등을 이용하고 직간접적으로 접촉하면서 곤지름에 걸릴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 잠복기는 짧게는 3주에서 길면 6개월 정도이다.곤지름은 바이러스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3가지이다. 첫째,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내 몸의 면역력을 회복시키는 것. 둘째, 흉터 없는 건강한 피부 재생. 셋째, 재발 방지이다. 곤지름은 단순 제거가 아니라 인체의 면역력을 높임으로 사마귀 바이러스를 없애는 것을 목표로 치료해야 한다. 또한,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자극에 의해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면 증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를 제거하면서 피부의 재생력을 높여 병변이 떨어져 정상 피부로 돌아오게 해야 한다. 개인마다 체질과 질환 정도의 차이가 있으므로, 진단을 통한 개인 맞춤 한약을 처방해 면역력을 높여 바이러스를 극복하고, 약침과 침 치료를 통해 환부에 집중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곤지름에 감염된 사람과 성접촉 피하기, 차가운 음식 등 몸을 차게 하는 것은 먹지 않기, 반신욕과 꾸준한 운동으로 기혈순환 증진 시키기, 손으로 잡아 뜯는 등의 행위는 번질 위험이 있으므로 금하기, 체질에 맞지 않는 생활과 과로 등 면역이 약해지는 생활습관 교정하기 등 해당 사항들만 지켜도 곤지름이 악화될 위험이 줄어든다. 곤지름은 외부로 보이지 않아 진료를 미루는 경우가 있다. 중요한 부위 근처에 발병하는 만큼 증상이 나타나는 초기에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