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해 세균성 질환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식중독이나 유행성 눈병과 같은 세균성 질환뿐만 아니라 여름철 날씨는 피부에도 영향을 끼쳐 건강한 피부관리를 위해서는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사마귀 같은 경우는 피부의 갈라진 틈으로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생기는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으로 신체 어느 부위에서든 발생할 수 있으며,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사마귀를 자극하게 될 시 다른 부위로 번지거나 크기가 커질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바이러스 사마귀 환자 수가 2018년에는 약 49만 5000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10대 이하의 청소년은 23만 9462명으로 48.3%에 달하면서 면역체계가 약한 10대 이하의 청소년 시기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사마귀는 주로 HPV라고 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병한다. 어디에 발병하느냐에 따라 여러 종류의 사마귀 있는데, 그중 얼굴이나 목에 주로 발병하는 사마귀 질환으로는 편평사마귀가 있다.

여드름이나 수포처럼 맑게 부풀어 올랐다가 주변으로 퍼지게 되거나 갈색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다. 1cm 이내 작은 크기로 편평한 모양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일반적이고 각각의 병변이 합쳐져 불규칙한 판 모양을 형성하기도 한다.

치료하는 방법에는 레이저나 냉동치료 등 병변을 직접 제거하는 방법이 있지만, 재발 위험성이 크다. 때문에 편평사마귀를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일시적인 시술로 제거하는 것보다는 몸의 면역력을 높여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게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한의학 치료에서는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약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는 것과 피부 재생력을 강화하는 약침과 침, 뜸 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편평사마귀는 다른 사마귀에 비해서 치료에 대한 반응도 느린 편이고, 잡아 뜯거나 긁게 될 경우 전염되기 쉽다. 하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치료하게 되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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