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은 표피세포의 이상증식으로 피부에 붉은 반점인 홍반이 형성되며, 그 홍반 위에 인설이 반복하여 형성되는 질환이다. 발병 초기에는 좁쌀 크기의 붉은 반점이 생기다가 부위가 점점 넓어지면서 각질이 겹겹이 쌓이게 된다. 주로 무릎, 팔꿈치, 엉덩이, 머리 등 자극이 많은 부위에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얼굴, 손, 종아리 등 전신 어느 부위에나 발생할 수 있다.

건선은 피부질환 외에도 관절염 등 여러 가지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고, 건선 병변이 눈에 침범할 경우 눈꺼풀과 결막에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건선의 정확한 발병 원인이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현재 한의학에서는 스트레스나 과로, 음식, 기후, 약물, 체질적인 요인의 개별적과 복합적인 문제로 인해 인체 면역시스템이 무너져 발생되었다고 보고 있다.

건선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증상 호전을 위한 각종 대증 치료로는 근본적인 원인 치료가 이루어지기 어렵다. 그 이유는 대증치료는 건선의 근본적인 원인인 인체 면역력을 회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면역체계 이상을 바로잡는 것을 건선 치료의 핵심으로 두고 있다. 

치료는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을 적용시킨다. 개인의 증상에 맞춰 침과 약침 시술을 진행하며, 이와 함께 체질에 맞는 한약을 써서 장기의 불균형과 면역체계를 바로잡아 치료하게 된다. 또한 한의학 치료는 탁월한 효과 외에도 흉터를 남기지 않으며 재발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치료와 함께 자신의 체질적 특성에 맞는 식단 조절과 적당한 반신욕을 함께 병행해 준다면 기혈의 공급에 탁월한 효과를 줄 것이다. 그 외에도 평소 일상생활에서 산책을 통해 햇볕을 많이 쬐고, 술과 담배 등은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