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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건조한 겨울이 되면서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겨울철에는 찬바람이 많이 불어 피부 외부의 수분이 증발하면서 피부 속이 건조해지고 쉽게 자극을 받아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더욱 극심한 가려움을 느끼게 된다.

해마다 아토피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요인, 면역학적 반응 및 피부 보호막 이상 등의 이유로 발생한다. 최근에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마스크 장시간 착용으로 인한 환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 밖에도 스트레스, 식품 알레르기 등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은 무척 다양하다.

주요 증상은 가려움, 홍반(홍조, 홍종), 각질, 태선화, 진물, 색소침착 등이다. 유아기에 발생해 나이가 들면서 없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불규칙한 생활 패턴과 과도한 스트레스, 주거환경, 환경호르몬 등으로 인해 성인기까지 이어지거나, 성인이 되어 새롭게 발생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청소년에게 생기면 전신에 나타나는 가려움증 등으로 인해 숙면을 취하지 못해 학업 성취도 저하는 물론 자신감의 하락으로 우울 증세를 보이는 경우까지 발생할 수 있다.

아토피는 한번 발생하면 장기간도 치료가 진행되며 치료가 됐다 해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발생 초기부터 원인을 치료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치료가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피부에 관련된 질환이지만 신체의 체질적인 문제와 내부 장기의 부조화 등 우리 인체의 전반적인 문제에 의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즉, 피부는 내부 장기의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거울이라는 말처럼 몸 안의 문제가 피부로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한다.

치료로는 한약과 약침 치료, 침 치료를 병행한다.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춘 한약치료로 체질 개선을 통해 피부의 면역력과 재생력을 높여주며, 약침 치료를 통해 피부 재생에 도움이 되는 한약재를 직접 환부에 투입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이게 된다.

아토피 증상을 호전시키기 위해서는 평소 햇볕을 자주 쬐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땀 배출은 피부가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운동이나 반신욕, 사우나 등을 자주 하면 좋다. 그에 더해 자신의 체질에 맞는 건강한 식습관을 갖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그 외에도 겨울철에는 실내 활동이 늘어나게 되는데 생활공간이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적정온도를 유지하며 가습기나 젖은 수건 등을 이용해 건조하지 않게 실내 습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