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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사마귀는 몰로스컴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는 전염성이 아주 강한 질환으로 주로 피부 면역 등이 약해져 몰로스컴 바이러스(MCV)에 감염되면서 발생하게 된다고 알려져 있다. 한 번 발생하게 되면 수시로 재발하는 경우가 많으며, 가운데가 움푹 꺼진 수포성 구진으로 처음에는 단순 포진이나 수두, 대상포진과 비슷한 형태로 나타나며 손바닥, 발바닥을 제외한 신체 부위에 발생할 수 있다. 색깔은 연주황색 혹은 분홍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물사마귀는 얼핏 보면 땀띠와 혼동될 수 있는 질환이다. 무더운 여름이 아닌 요즘 같은 겨울에도 실내에 난방이 잘 되기 때문에 땀띠가 발생할 수 있어서, 겨울에 물사마귀가 발생해도 땀띠를 의심하는 경우가 많다. 두 질환 모두 투명색에 작은 구진 모양을 보이기 때문에 혼동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두 질환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땀띠의 경우 땀구멍이 막혀 땀이 분비되지 못해서 발생하는 질환이고, 물사마귀의 경우 바이러스에 의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바이러스에 의해서 발생하는 만큼, 물사마귀만 제거할 경우 재발하기 쉽다. 물사마귀의 병변을 제거하기보다는 물사마귀의 원인인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것이 우선시돼야 한다.

물사마귀는 예전에는 주로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성인과 비교했을 때 아직 제대로 된 면역체계가 갖추어진 것이 아니기에 보균자와 간접적인 접촉만 해도 쉽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들도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물사마귀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한번 발생하면 바이러스 질환 특성상 가족 등 주변에 쉽게 전염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국소적인 부분에서 병변이 그쳤을 때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좋으며, 물사마귀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력을 키워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힘을 키우게 되면 재발을 막는 근본치료를 할 수 있다.

물사마귀의 한의학적 치료는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을 적용시킨다. 개인의 증상에 맞춰 침과 약침 시술을 진행하며, 이와 함께 체질에 맞는 한약을 써서 인체 내부의 불균형과 면역체계를 바로잡아 치료 및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

면역력을 회복하기 위해 평소에 인스턴트와 같이 방부제가 들어간 음식을 자제하고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 등을 통하여 환부를 떼어내려고 하면 더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