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름은 성기 사마귀로 불리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성 접촉에 의해 전염되는 전염력이 매우 강한 질환이다. 한 번의 접촉으로도 50% 확률로 감염이 될 수 있으며 2~3개월 후에 피부 병변이 나타나기도 하며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발생 초기에는 촉촉하고 투명하거나 붉은색의 수포 모양으로 여러 개가 다발로 발생해 양배추나 작은 버섯, 닭벼슬 모양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발병한 병변을 건드리게 되면 쉽게 피가 나고, 아무 증상 없이 출혈이나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곤지름이 발생하게 되면 다른 부위까지 전이될 수 있기 때문에 발병되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지만 발생 부위의 특성상 조기 치료를 주저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치료시기를 늦추게 되면 증상이 더욱 심해져 치료 기간이 길어질 뿐만 아니라 흉터나 여러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다.

또한 곤지름은 전염된 바이러스를 근본적으로 제거하지 않으면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외부 병변을 제거하는 것과 함께 몸 안의 면역력을 높여 주어야 한다. 몸 안의 면역력을 높여 면역체계가 정상으로 돌아와야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기 때문이다.

곤지름의 한의학적 치료는 한약과 침, 약침, 뜸 치료를 함께 시행한다. 환자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춘 한약을 통해 인체의 저하된 면역력을 높여 우리 몸 스스로 바이러스를 극복하게 하는 것이다.

곤지름은 성 접촉 외에도 차가운 음식 등 몸을 차게 하는 것은 먹지 않는 것이 좋으며, 반신욕과 꾸준한 운동으로 기혈이 순환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과로 등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은 교정하여 곤지름이 악화 및 발병할 위험성을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