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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년간 아토피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2~3배가량 증가하였다.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인 아토피는 아직 발병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진 바 없는 질환으로, 현재 의학계에서는 환경적인 요인과 피부 장벽의 기능 이상, 면역학적 문제, 식품 문제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날씨가 춥고 건조하여 아토피의 발병률과 증상 악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아토피는 보통 유아기에 발생하여 나이가 들면서 증상이 서서히 호전되어 완치될 수 있다는 피부질환으로 알고 있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불규칙한 식습관과 수면, 스트레스, 환경적인 요인 등으로 인해 성인이 되어 새롭게 나타나거나 성인기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아토피의 주된 증상은 가려움증이다. 목과 이마, 눈 주위, 손과 손목 등 전 부위에 나타나며, 초기에는 붉어진 피부에 건조감과 약한 가려움이 동반되지만 이후에 심한 가려움과 진물이 흐르는 등의 염증이 발생한다​.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환부를 지속적으로 긁고 뜯어 만성적으로 증상의 반복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 환부를 긁으면 상처가 생기고, 그곳에 병균이 침투할 수도 있으며 그로 인해 증상이 반복되는 것이다. 또한 병변으로 인해 외관상으로 보기 흉해 우울감, 위축감 등의 심리적인 문제를 동반할 수 있다.

​치료는 초기에 증상이 호전되면 완치되었다고 착각하여 치료를 멈추는 경우가 많지만 아토피는 끊임없이 재발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다. 현재 한의학에서는 아토피 피부염을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되는 질환으로 보고 있으며, 불안정한 피부의 면역을 안정화 시켜줄 수 있는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단순히 외부 병변을 없애는 치료보다는 근본적인 원인 치료가 되는 신체 내부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따라서 발생 초기부터 원인을 치료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치료로 순차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한의학은 아토피 치료에 대해 다양한 치료법을 적용하고 있다. 내부 장기와 피부 내부에서 장기의 부조화를 바로잡고, 독소와 노폐물 제거를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한약치료를 진행하여 피부에 안 좋은 독소, 열기, 염증을 배출해 주며 침 치료와 순수 한약재에서 추출한 한약액을 환부에 직접 주입하여 피부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킨다​.

치료와 함께 적절한 보습 및 적정시간을 유지한 반신욕도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적절한 걷기 등의 운동으로 체력을 기르고, 밤에 적절한 숙면을 통해 올바른 생활패턴을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