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루성피부염은 만성 습진성 피부질환으로, 생후 3개월 이내 또는 40~70대 사이에 주로 나타나기 쉬운 질환이다. 두피, 귀 부분, 얼굴, 가슴, 엉덩이 등의 부위에서 피지가 과다 분비하여 피지선을 따라 발생하는 지루성피부염은 보통 염증과 가려움증 등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한다. 초기에는 여드름과 증상이 비슷하여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얼굴에 발생하는 안면 지루성피부염은 증상이 심해지면 얼굴에서 진물이 나고 각질로 인해 외관상으로 흉해질 수 있어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로 작용되게 된다. 따라서 초기에 발견이 되면 내원하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루성피부염의 발병 원인은 환경적인 요인과 스트레스 등 여러 복합적인 이유로 보고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열성 피지로 신체의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신체 내부의 열이 원활하게 순환되지 못하여 피부 온도와 수분 밸런스가 깨져 피지선 활동량이 증가하는 것을 이유로 보고 있다고 한다.

지루성피부염을 치료하려면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지 않도록 인체 내부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피지 분비를 단기간 억제하거나 염증을 줄이는 대증치료는 일시적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 치료로는 한계가 있다.

현재 한의학에서 지루성피부염의 치료방식은 환자의 증상과 체질에 맞춰 몸의 기혈을 보충하고, 면역력과 피부 재생력을 높이는 것과 함께 염증을 없애는 한약 치료를 진행한다. 또한 외부 병변에 천연 한약재에서 추출한 한약액을 직접 주입하는 약침과 침 치료를 통해 피부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주며, 뜸 치료를 병행해 피부 보습에도 효과를 준다.

치료는 올바른 생활관리가 함께 병행된다면 더욱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인스턴트 음식은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통해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주는 것이 좋으며, 카페인과 술 담배 등은 자제하고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적절한 운동으로 독소를 배출해 주는 것이 좋다.

과도한 보습제 남용은 보습 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적정량만 사용하는 것이 좋고, 자극적인 화장품도 지루성피부염을 발병 및 발전시킬 수 있으므로 본인에게 자극적이지 않은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