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매일 마스크를 쓰고 다니면서 다양한 피부질환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마스크는 얼굴에 직접적으로 닿다 보니 접촉성 피부염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깨끗하게 세안을 하더라도 생기는 검붉거나 투명한 뾰루지 등은 사마귀를 의심해봐야 한다.

사마귀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감염된 피부의 표피가 증식하여 생기는 피부질환으로, 보이는 모양과 발생 부위에 따라 분류하는데 종류에 따라 원인 HPV의 유전자형 또한 다양하다. 사마귀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방치한다면 치료도 어려워지며 끊임없이 재발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하게 된다.

사마귀 종류에는 얼굴과 목에 주로 발생하는 편평 사마귀, 발가락과 손등, 발등 등에 발생하는 심상성 사마귀, 남녀생식기나 항문 주위의 피부 및 점막에 생기는 성기 사마귀(곤지름),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에게 발생하는 물사마귀, 손바닥과 발바닥에 생기는 수장 족저사마귀 등이 있다.

사마귀의 특징은 피부 깊숙한 곳에 뿌리를 내리고, 점점 피부 위로 증상이 발현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피부 표면을 자극하여 병변을 제거해도 피부 속의 사마귀 원인을 제거할 수 없으며 다시 재발할 확률이 매우 높다. 재발을 줄이는 치료를 위해서는 면역력을 높이고 피부 본래의 기능을 되살리는 치료가 진행되어야 한다. 면역력을 높인다면 피부 기능이 다시 활성화되고 사마귀가 뿌리부터 뽑히면서 재발 가능성도 낮아진다.

한의학에서의 사마귀의 치료는 환자 개인마다 체질과 증상에 맞게, 저하된 면역력을 회복하는 한약치료와 약침치료, 경락의 본래 고유한 기능을 회복시키는 침 치료 등을 진행한다. 

사마귀 질환은 손으로 짜거나 긁게 되면 상처가 생기면서 외부 바이러스가 전염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 등을 통해 무리해서 외부 병변을 없애려고 자르거나 떼어내려고 하면 주변으로 더 번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