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이 시작되면서 갑작스러운 기온 상승과 습한 날씨로 인해 땀과 피지 분비가 왕성해져 지루성피부염 등의 피부질환을 호소하여 병원에 내원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지루성피부염은 피지의 분비가 많은 부위에서 나타나는 특징이 있으며 머리, 이마, 가슴, 겨드랑이 등에서 자주 나타난다. 초기에는 여드름과 증상이 유사하여 간혹 오인할 수 있는 질환이다.

지루성피부염은 가려움과 각질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다양한 크기 및 모양의 홍반성이 병변 위에 다양한 양상으로 발현된다. 증상이 심해지면 진물이 흐르거나 두꺼운 딱지가 앉을 수도 있고 이차적으로 박테리아에 감염되어 악취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지루성피부염의 원인을 피부에서 보는 경우가 많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우리 신체 내부에 있다. 지루성피부염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지만, 면역체계가 교란되면서 몸 안의 열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발생하는 열성 피지 현상을 주원인으로 보고 있다. 단순한 피부질환이 아니라 몸 전반적인 면역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추측하고 있다.

지루성피부염의 치료를 위해서는 피부 온도를 안정화시켜 수분 균형을 맞추는 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병변 자체를 제거하는 치료가 진행되어야 하는데, 우리 몸 내부의 면역력을 활성화시켜 정상 피부 조직을 재생해 주는 과정을 거친다.

현재 학의학에서의 지루성피부염의 치료는 몸의 기혈을 보충하고 면역력, 재생력을 회복하며 염증을 억제하는 한약과 약침과 침 치료를 진행한다. 

지루성피부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의 개선이 필요하다. 자극이 강한 피부제품 사용을 자제하고 실내에서의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지루성피부염은 초기에 정확한 치료를 진행한다면 충분히 완치될 수 있는 질병이기 때문에 증상이 발현되면 바로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좋다고 권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