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광주점 장혁원장입니다.

운동만 해도 몸이 따갑고 화끈거리면서 작은 붉은 발진이 올라오면 놀라기도 하고 일상에 지장이 생겨 많이 불편하셨을 것 같습니다. 뜨거운 샤워처럼 체온이 갑자기 올라가는 상황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생긴다고 하신 점을 보면 질문자님이 느끼는 불안함이 충분히 이해됩니다.

말씀해주신 양상은 콜린성 두드러기와 상당히 유사한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두드러기는 체온이 오를 때 발생하는 특성이 있어 운동, 더운 환경, 뜨거운 물, 긴장이나 스트레스처럼 몸이 달아오르는 상황에서 쉽게 나타납니다. 작고 붉은 두드러기가 갑작스럽게 퍼지면서 따갑고 쿡쿡 찌르는 듯한 통증이 생기는 것도 매우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다만 정확한 진단은 증상의 형태와 경과를 직접 확인해야 가능하기 때문에 완전히 동일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현재 설명만으로는 흔히 보이는 콜린성 두드러기의 조건과 상당히 맞아떨어집니다.

운동을 완전히 중단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급격한 체온 상승을 피하는 방식으로 강도를 조절하면서 천천히 적응해 나가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준비 운동을 충분히 해서 체온이 서서히 올라가도록 만들고, 너무 덥지 않은 환경에서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샤워는 뜨거운 물을 피하고 미지근한 물로 짧게 마무리하는 방법이 증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몸이 달아오를 때 증상이 바로 올라온다면 자극을 최소화하는 생활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스트레스와 긴장이 심할 때도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에 수면을 규칙적으로 유지하고, 카페인이나 매운 음식처럼 체온을 쉽게 높이는 자극을 줄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반복되고 강도가 잦아지면 전문적인 진료를 통해 몸의 열 조절 반응과 피부 민감도를 조절하는 치료를 병행하면 호전이 더 빠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금이나마 현재의 불편함을 덜어드리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