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과 눈가, 입 주변처럼 예민한 부위에 붉어짐과 가려움이 반복되고 목과 쇄골 쪽까지 증상이 번진다면 외모에 대한 신경 쓰임은 물론이고 

일상생활과 수면까지 영향을 받아 많이 힘드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화장품을 바꿔보아도 큰 차이가 없고 특히 밤에 가려움이 심해지는 경우라면 단순한 외부 자극만의 문제는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한의학에서는 얼굴 아토피를 몸 안의 열과 순환 문제, 그리고 면역 균형의 이상이 피부의 가장 예민한 부위로 드러난 결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굴은 혈류가 풍부하고 외부 자극에 항상 노출되어 있어 체내에 쌓인 열이 위쪽으로 몰릴 때 가장 먼저 반응하는 부위입니다. 

눈가와 입 주변은 피부가 얇고 보호막이 약해 작은 자극에도 쉽게 붉어지고 가려움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밤에 가려움이 심해지는 것은 한의학적으로 체내 열이 가라앉지 못하고 혈과 진액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로 해석합니다. 

특히 스트레스가 많거나 소화 기능이 약해지면 열이 내부에 정체되기 쉬워 얼굴과 목처럼 상부로 증상이 집중되는 양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목과 쇄골 부위로 가려움이 이어지는 것도 이러한 순환 문제와 관련이 깊다고 봅니다.

한의원에서는 얼굴이라는 부위의 특성을 고려해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몸 안의 열을 조절하고 피부를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치료를 진행합니다. 

단순히 겉의 붉어짐을 가라앉히는 데 그치기보다는 체질과 현재의 몸 상태를 함께 살펴 열의 원인을 다스리고 피부가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데 초점을 둡니다. 

이를 통해 예민한 부위의 반복적인 악화와 밤 가려움이 점차 줄어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말씀 주신 증상은 개인의 체질과 생활 습관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보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직접적인 진료가 필요합니다.

직접 만나 뵙고 육안으로 확인한 진료가 아니어서 답변이 제한적인 점 양해 부탁드리며 궁금하신 부분이 조금이나마 해소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