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대웅입니다.

두피의 비듬과 가려움이 반복되면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계신 것 같아 많이 힘드실 것 같은데요.

특히 샴푸를 바꿔도 큰 효과가 없고, 스트레스나 피로가 심할 때 더 심해진다는 점에서 

단순한 외부 자극이 아닌 몸 내부의 균형 문제일 가능성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두피에 반복적으로 생기는 비듬과 가려움을 단순히 피부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전신적인 순환 상태나 체내 열의 불균형, 장부 기능의 저하와 연관된 문제로 이해하는데요.

특히 두피는 ‘머리의 피부’이자 ‘피부의 말단’이기 때문에, 몸 안에 쌓인 열이나 노폐물, 

순환장애가 가장 먼저 표출되기 쉬운 부위 중 하나입니다. 

이런 경우 체내에 열이 많거나, 피로로 인한 간기능 저하, 스트레스로 인해 자율신경계가 불안정할 때 

두피로 열이 몰리면서 염증 반응이나 가려움이 쉽게 유발될 수 있죠.

한의학에서는 이를 두피에 몰린 열이나 독소, 혹은 ‘풍열(風熱)’로 인해 피부가 마르고 자극을 받는 상태로 해석하며,

체질에 따라 건조한 열로 인한 비듬형이나, 습열로 인해 기름지면서도 가려운 지루성 두피염 형태로 나타날 수 있는데요.

질문자님의 경우처럼 긁다 보면 상처가 생기고, 증상이 잠시 나았다가 다시 반복된다면, 

이는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시적으로만 증상이 완화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 치료는 이렇게 반복되는 두피 가려움과 비듬을 단순히 외부로 진정시키는 것이 아니라, 

몸 안의 열을 내려주고 순환을 돕는 한약 치료를 병행하며, 

체질에 따라 간과 위의 기능을 조절하거나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맞추는 방식으로 진행되죠.

외부적으로는 약침이나 침 치료를 통해 두피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혈류 순환을 개선하여 손상된 두피 조직의 회복을 돕기도 하고요.

또한, 두피 문제는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불규칙한 식습관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므로, 

치료와 함께 생활 관리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인스턴트나 기름진 음식, 맵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여 건조함을 예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와 더불어 체온 변화에 민감하다면, 머리를 너무 자주 감아 유분을 지나치게 제거하는 것보다는, 

두피 상태에 맞는 샴푸 주기와 제품을 함께 조절할 필요가 있죠.

이처럼 두피의 비듬과 가려움은 피부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몸 전체의 균형 문제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기적인 해결보다는 전반적인 체질 개선과 순환 회복을 통한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데요.

정확한 진단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접근이 될 수 있습니다.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두피 상태와 체질을 함께 진단받아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