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광주점 장혁원장입니다.

얼굴에 반복적으로 붉고 가려운 부위가 생겨 많이 불편하셨을 것 같아요. 특히 눈가나 입 주변처럼 민감한 부위에 증상이 생기면 일상생활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에 걱정이 크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얼굴에 생기는 습진은 피부 장벽이 약해지고 외부 자극에 과민하게 반응할 때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조한 계절에만 나타나던 증상이 계절과 상관없이 생기기 시작했다면 피부 자체의 회복력이 떨어졌거나, 장기간 자극에 노출되면서 예민도가 높아졌을 가능성을 고려하게 됩니다.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습기·마찰도 눈가와 입가처럼 얇은 부위에는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얼굴습진을 단순히 피부 겉의 문제로 보지 않고, 체내 열의 불균형, 과민한 면역 반응, 피로 누적, 장부 기능 저하 등과 관련해 해석합니다. 따라서 치료에서도 피부 진정뿐 아니라 내부 환경을 다스려 재발을 줄이는 데에 중점을 둡니다.

한방 관리에서는 피부 염증을 가라앉히는 탕약이나 환약을 통해 몸속의 열과 독성을 줄여주고, 예민해진 면역 반응을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피부 장벽이 약해진 경우에는 보습과 재생을 돕는 한약재 기반 외용제를 함께 사용해 얇고 민감한 부위에도 부담 없이 관리할 수 있도록 진행합니다.

또한 생활 속에서 악화 요인을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세안제나 기초화장품은 보습력이 좋고 자극 성분이 적은 것으로 간단히 구성하고, 마스크 사용 시에는 마찰을 줄이기 위해 부드러운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잠을 충분히 자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피부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급하게 가려움과 염증을 잡아주는 데에는 효과적이지만, 장기적으로 반복 사용 시 피부가 더 민감해질 수 있어 걱정되시는 마음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한방적 접근은 피부의 근본적인 회복을 돕는 데 목적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점에서 보완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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