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대웅입니다.

반복되는 여드름으로 인해 심적으로나 외적으로 많이 지치셨을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치료를 여러 번 받았는데도 효과가 일시적이고 재발이 잦아 고민이 깊으셨을 것 같은데요.

여드름은 단순한 피부 트러블이 아니라, 내부적인 요인과 외부적인 환경이 함께 작용해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특히 20대 이후 성인 여드름은 호르몬의 불균형, 과도한 피지 분비, 피부 각질의 비정상적인 탈락, 

염증 반응, 스트레스, 수면 부족, 식습관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발생하게 되죠.

그 중에서도 턱과 볼 주변에 여드름이 자주 생기는 경우는 흔히 호르몬 변화, 

특히 여성의 경우 생리 전후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안드로겐 호르몬의 상대적 증가로 인한 피지 과다 분비와 관련이 깊은데요.

때문에 여드름이 지속적으로 재발하는 경우에는 단순히 피부의 염증만을 치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체질적인 요인과 생활 습관, 식습관까지 함께 점검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여드름을 ‘폐열’, ‘위열’, ‘간열’, ‘혈열’ 등 내부 장부의 열독(熱毒)이나 울체(鬱滯)로 인한 문제로 보고, 

그 원인을 체질에 따라 다르게 진단하여 접근하고 있죠.

예를 들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분은 간기울결(肝氣鬱結)로 인해 열이 상승하면서 여드름이 생기고, 

장 기능이 약하거나 과식, 기름진 음식 섭취가 잦은 분은 비위열(脾胃熱)로 인해

턱이나 입 주변에 여드름이 반복되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체내의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한약 처방이 이뤄지며, 내부적으로는 열을 내리고 염증을 가라앉히며, 

피부 대사를 돕고 호르몬을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치료가 진행됩니다. 

또한 필요시 피부 염증 부위에 직접 침 치료나 약침 치료를 병행하여 염증 완화와 재생을 도와주기도 하죠.

식습관도 여드름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요.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 당분이 높은 간식, 유제품, 밀가루 등의 섭취가 많은 경우 

체내에서 염증을 유발하고 피지 분비를 촉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수면 부족, 스트레스가 많은 생활은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도 조절이 필요하죠.

결론적으로 여드름은 외부적인 치료뿐 아니라 체내 환경을 함께 다스려야만 

재발을 막고 피부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질환인데요.

한의학적인 접근은 단기간의 피부 변화보다는 몸 안의 체질 개선을 통해 

피부 스스로의 균형을 회복하게 하는 방향으로 접근하므로, 

반복적으로 여드름이 생기는 경우라면 한 번쯤은 고려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궁금하신 점이 해결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추가로 궁금하신 내용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문의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