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생기한의원 광주점 양민호원장입니다.

아이의 피부에 변화가 생기면 부모님 입장에서는 많이 신경 쓰이실 수밖에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통증은 없더라도 점점 개수가 늘어난다고 하니 걱정이 되셨을 것 같습니다.

아이 손가락이나 손등에 작은 돌기 형태의 병변이 생기고 서서히 퍼지는 양상을 보인다면 사마귀일 가능성을 한 번쯤은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사마귀는 바이러스성 피부 질환으로, 피부에 잔돌기처럼 오돌토돌하게 만져지며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으로 번지거나 개수가 늘어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면역 체계가 아직 완전히 성숙하지 않아 손이나 손등, 발 등에 잘 나타나는 편입니다.

반면 단순한 피부 트러블이나 땀띠, 접촉성 피부염의 경우에는 대개 가렵거나 붉은 기운이 동반되고, 돌기의 모양이 비교적 일정하지 않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눈에 띄는 통증이나 가려움 없이 오랜 기간 유지되거나 점차 늘어나는 경우라면 단순 트러블보다는 다른 원인을 의심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마귀의 경우 일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 반응으로 자연 소실되기도 하지만, 그 과정이 길어질 수 있고 그 사이에 다른 부위로 번지거나 가족 간 접촉으로 전파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자연적으로 없어질지 지켜보기보다는 현재 상태를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 피부 상태는 육안으로 직접 확인해야 보다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므로, 증상이 지속되거나 개수가 계속 늘어난다면 의료진의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조금이나마 궁금하신 부분이 해소되셨기를 바랍니다.​